벌써 한 해가 저문다.
1년이 1월과 12월만 있는 것 같다.
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 걸까.
올 해는 일하느라 바빠서, 사진기 들고 출사라는 것을 다닐 여유도 없었고,
그나마 거의 한달에 한 번 정도 가까운 곳이든 먼 곳이든 여행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이 전부.
물론, 블로그 돌 볼 시간도 없었다.
2012년 시작하면서 세운 올해의 계획 중 하나는
한달에 한 번 여행 다니기.
잘 지킨 듯. ㅋㅋ
제주도도 여러번 갔다왔고, 먼 외국은 시간이 허락하질 않아 가까운 외국도 몇 번 갔다왔다.
(다른 계획들은 의지 부족으로 지지부진한 듯... ㅎㅎㅎ)
2012년이 끝나기 전에 정리해 보자.
그러지 않으면 영원히 그냥 하드디스크에만 저장되는 여행의 기억이 될지도.... ^^
2월초, 전주
마침 노는 평일. 전라도 쪽에 눈이 많이 온다는 소식에 달려 갔으나, 전주에는 별로 안 왔더라.
경기전
한옥마을
전동성당
전주에서 유명하다는 '베테랑 칼국수'
육회 비빔밥
2월 말, 제주 올레길 7코스
비오고 체력 딸려서 힘들었다 ㅠ
3월 초, 제주 올레길 5코스
동백꽃이 아름답게 폈던 때
3월말, 앙코르와트, 시엠립, 캄보디아
4월 말, 제주 올레길 10코스
무지막지한 바람과 함께 걸었던 길
바람에 일렁이는 청보리
멋진 풍경을 선사했던 산방산과 바다
5월 중순, 제주 올레길 1-1코스
아름다운 우도
5월 말, 중국 계림
자주 못 보는 절친과 함께 한 소중한 시간
6월, 제주 올레길 1코스
오름과 성산일출봉과 함께.
이 때를 마지막으로 올해, 특히 혼자 걷는 올레길은 끝.
여기 1코스에서 혼자걷던 여자분의 안타까운 불상사가...
7월, 영월
일이 넘 힘들어서 여행 갈 힘도 없었지만,
영월에서 매년 열리는 동강 사진 워크샵 참가차 잠시 다녀옴
부산 내려오는 길에 잠시 휴게소에 들른,
이름도 가물가물 한 동해안 어느 바닷가
8월 말, 필리핀 세부
'열심히 일한 당신, 떠나라'라는 말을 진정 느꼈던 여행
7,8월 너무 힘들게 일해서
그만큼 달콤한 휴식을 즐겼던 때
쉬고, 책읽고, 재충전.
9월말 10월초, 홍콩
여전히 바쁜 9월, 10월이었지만
추석연휴를 이용해서... ㅋ
운 좋게도 국경절 불꽃놀이도 보고
몇년 전에도 찍은 센트럴의 그 아줌마 같다
홍콩은 항상 바쁘다
10월 말, 경주
짧은 가을 여행
11월, 제주도 김영갑 갤러리
'바람'
창 밖에도 이제 완연한 가을
빈 바닷가
감귤이 무르익는 계절
12월....
원래는 여기를 갈려고 했다.
일본 홋카이도 삿포로, 비에이
(퍼온 사진 -_-;;)
그러나, 12/29일 인천공항의 눈 때문에 항공기가 지연에 지연을 거듭해서
도저히 일정이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항공권 취소하고 여행 포기 ㅠㅠ
2012년 한 해 여행은 이렇게 끝.
홋카이도의 눈 밭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
경주 봉황대로 마무리.
일하느라, 여행다니느라 한 해가 금방 가 버렸나? ㅋ
힘들고 바쁜 일상에서 그래도 나에게 힘을 주었던 건 이 여행들
내가 공감하는 여행의 의미 중 하나
"우리는 삶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, 삶이 우리에게서 도망치지 않게 하기 위해 여행한다."
내년에도
여행은 계속 되겠지?
Happy New Year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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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 목표를 잘 이루셨군요! 한 달에 한 번 여행 목표를 잘 이루셨다니 부럽네요^^
햐~~ 여행기록, 부럽네요.ㅎㅎ
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.^^
와우 멋지네요 leica x1 쓰세요? 저도 라이카 x1 쓰거든요. 사진잘보고 갑니다.
감탄사의 연속입니다
올해는 과연 여행을 갈 수 있을까? 라는 의문속에 있는데... 꼭 한번 기회를 내어봐야겠네요^^
벌써 2월의 첫날입니다... 행복 가득한 한 달 되시길 바래요~
참 많은곳을...멋진곳을 다니셨내요^^
비밀댓글입니다
이 글이 작년 말의 글이네요.
또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.
저 역시 블로그는 신경도 못쓰고 있지만~ 가끔씩 이웃분들께 들리는 소소한 즐거움? 은 누리려 노력중입니다ㅎㅎ
날씨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세요^^